오사카 성을 보고 나서 시텐노지와 헵파이브 관람차를 타러 가기로 했습니다. 원래 시텐노지는 도톤보리 구경을 갔다가 갈까 했는데 다니마치선을 타면 환승 없이 갈 수 있어서 그냥 오사카성 보고 가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시텐노지
시텐노지는 사천왕사로 일본 쇼토쿠태자가 불교 진흥을 위해 세운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이라고 합니다. 다니마치선 시텐노지마에 유히가오카역에서 내리면 되고 도보 5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 운영시간 : 8시 30분 ~ 16시
● 이용요금 : 800엔 / 주유패스는 무료
● 평균 체류시간 1~2시간
내부로 들어가면 사천왕의 목상이 있는 오층탑이 있습니다.
사천왕이 수호하는 구제 관음이 모셔져 있는 금당이 있고 회랑을 따라 돌아가면 법당이 있습니다. 솔직히 별로 기대하지 않고 갔는데 법당 안에 모셔져 있는 관음보살상과 부처님상이 너무 화려하고 정교한 느낌이라 신선했습니다. 우리나라 백제 양식과 비슷한 느낌이라 왜 그런가 했더니 시텐노지는 가장 오래된 사찰이기도 하지만 우리 백제 기술자에 의해 건립된 일본 최초의 절로 독특한 가람배치를 가지고 있는데 그게 바로 백제의 가람양식이 반영된 흔적이라고 합니다. 중문, 오층탑, 금당, 강당을 일직선으로 배치하고 회랑을 주변에 둘러싸는 방식이 그것이라고 합니다. 어쩐지 익숙한 기분이 들더라니 그런 이유가 있었습니다.
헵파이브 관람차
헵파이브 관람차는 헵파이브 복합 쇼핑 단지에 있는 붉은색의 대관람차인데 우메다 역 근처이고 숙소에서 가까워서 사실 언제 가보아도 괜찮은 일정이었습니다. 주로 야경이나 일몰을 보러 많이 탄다고 해서 시텐노지 다녀와서 오후 늦게로 일정을 잡았습니다. 원래 대관람차 타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많이 기대가 되었고 저희가 갔을 때는 사람도 많이 없어서 편하게 탈 수 있었습니다.
● 운영시간 : 11시~23시
● 이용요금 : 800엔 / 주유패스 무료
관람차를 타고 올라가면서 본 풍경입니다. 야경도 정말 멋있을 것 같았는데 석양도 보고 싶기도 했고 마침 노을이 지는 시각이라 너무 아름다운 광경이었습니다. 도시의 철도길이 보이는 것도 멋스러웠고 낭만이 있었고 한 바퀴 도는 데 약 15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헵파이브 복합 쇼핑몰에 있는 거라 쇼핑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둘러보다가 탑승하셔도 좋을 것 같고 거기서 점심이나 저녁을 해결하고 야경을 봐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후기
저녁을 먹고 숙소로 와서 추가로 편의점을 털었습니다. 매번 느끼는 바이지만 일본은 정말 편의점 음식도 퀄리티가 좋습니다. 괜히 편의점 천국이라고 불리는 게 아닙니다. 특히 저 우유푸딩은 너무 맛있었고 다른 반찬도 대체적으로 좋았습니다. 많이 걸은 하루여서 좀 힘들긴 했지만 알차게 둘러보아서 만족스러운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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