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대성 중 하나인 화려한 오사카 성과 놀잇배

지난번 구마모토 성에 이어 의도하지 않게 왠지 일본 3대 성 투어가 되어버린 느낌이 있습니다. 이렇게 된 이상 나중에 나고야 성도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오사카 성에 가려면 우메다 역에서 다니마치선을 타면 됩니다. 일본 지하철은 역 이름보다는 앞의 알파벳 기호와 숫자를 보고 타는 게 덜 헷갈리고 정확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니마치선은 T, 미도스지선은 M으로 시작합니다. 오사카성은 다니마치선을 탄다면 T23 다니아치욘초메역에서 내리면 됩니다.
 

일본 지하철 승차창

일본 지하철 승차창 표지판

역에서 내려서 오사카성에 가는 길입니다. 2~300m 정도 걸었고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오사카성 가는길

 

오사카 성

● 운영시간 : 09~17시
● 이용요금 : 600엔
● 정기휴무 : 12/28~1/1

 
오사카 성은 1597년에 지어진 이후 복원된 성으로 정원과 다양한 전시물을 갖춘 박물관이 있으며 오사카에서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이고 벚꽃명소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보니 벚나무가 많아서 봄에 왔으면 정말 예쁠 것 같았는데 그 부분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성주는 유명한 도요토미 히데요시이고 본인의 권력을 상징하듯이 굉장히 화려하게 지어서 기와와 문양에 금박을 입혀 놓았습니다. 그의 부와 권력의 상징이라고 합니다.
 

오사카성 해자

오사카성 입구

오사카성 망루

성 입구로 들어가는 길에 있는 해자와 망루입니다. 오전에 이른 시간에 갔는데도 사람이 엄청 많았습니다.

오사카성

 

실제로 보니 정말 크고 화려하고 구마모토 성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천수각을 보려는 사람들이 줄이 너무 길게 있는 데다 저희는 구마모토 성 내부를 봤던 터라 오사카 성 내부는 그냥 패스하고 놀잇배를 타러 갔습니다.

 

오사카 성 놀잇배

● 운영시간 : 10시~16시 30분
● 이용요금 : 1,500엔
● 정기휴무 : 12/28~1/3

 
놀잇배도 주유패스는 무료입니다. 운영하는 시간과 휴무인 기간이 있으니 방문 시 그 부분을 확인하고 가는 게 좋습니다. 보통 새해 연초에 운영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오사카성 뒤편으로 가면 승차장이 있고 매표소에서 시간별로 승차권을 교환하면 됩니다.
 

오사카성-놀잇배-승차권

배를 기다리면서 오사카 성 뒤편도 찍어 보았는데, 다리도 있고 해서 멋있습니다.

오사카성 뒷편

놀잇배는 성 주변의 해자를 왕복하는데 15~20분 정도 걸린 것 같고 한 번에 20명 정도 타는 것 같았습니다. 성 주변 해자를 왕복하다 보면 성벽 위쪽 한 곳에 인면석이라고 사람 얼굴처럼 생긴 돌이 하나 박혀 있는데 그것도 많이 보러 놀잇배를 타는 것 같았습니다. 주유패스는 어차피 무료이니 오사카성 온 김에 한번 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오사카성 뒷편

 

놀잇배 타고 나서 성 뒤편으로 다시 가로질러 들어왔던 입구로 나왔습니다.

 

후기

오사카 성은 구마모토 성보다 화려하고 해자도 2중으로 되어 있어 견고하게 지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놀잇배도 있고 공원도 있고 둘러볼 곳도 많았습니다. 봄에 벚꽃이 만개할 때 한번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