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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행이야기/세계여행 이야기

아름다운 중세 도시 톨레도 톨레도 대성당과 산토 토메 교회 엑세 세비야 마카레나 호텔

by Yeony's diary 2025. 6. 16.

마드리드에서 톨레도로 버스로 약 1시간 정도 이동했습니다. 아침에 일찍 이동한 것도 있었지만 2월 초였는데 기온이 영상 8도 정도 되었던 것 같아서 좀 따뜻하게 입어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톨레도는 로마 시대부터 16세기까지 서고트 와 카스티야 왕국의 수도였으며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곳이라고 합니다. 이곳은 강으로 둘러싸인 높은 언덕에 위치하고 있어 적을 방어하기 좋은 지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계속 오르막길을 걸어 올라가야 했습니다.

톨레도-전경
톨레도 전경


올라가는 길은 좀 힘들지만 중간중간에도 이렇게 멋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런 높은 위치의 지형 때문에 기원전 190년 경에는 로마의 식민지가 되었고 이슬람교도와  기독교의 지배를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톨레도는 1560년에 스페인의 수도를 마드리드로 이전하기 전까지 문화, 정치의 중심지로 발전했으며 지금도 스페인 남부의 중심지이고 풍부한 문화유산을 간직한 아름다운 중세의 도시라고 합니다.

소코도베르광장
소코도베르 광장


톨레도 시내의 중심인 소코도베르 광장에 도착했습니다. 광장 주변에는 많은 카페와 음식점들이 있고 돈키호테의 작가인 세르반테스의 동상도 있습니다. 중세시대의 모습이 많이 남아 있는 도시답게 시간을 거슬러 온 듯 골목골목이 너무 아름답고 예쁩니다.

산토 토메 교회

 

산토-토메-교회
산토 토메교회


산토 토메 교회는 안에 들어가지는 못하고 외관만 관람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이곳은 걸작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이라는 작품이 있는 곳으로 유명해서 이 그림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한다고 합니다. 그림은 오르가스 백작의 장례식에서 백작의 영혼을 하늘로 데려가는 두 성인의 모습을 담고 있는데 천상계인 상부와 지상계인 하부로 이루어져 있고 상부는 그리스도와 성모 마리아가 영혼을 맞이하는 모습을, 하부는 장례식이 치러지는 지상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중앙 부분에는 천사가 팔을 감싸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이는 백작의 영혼을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톨레도 대성당

 

톨레도-대성당
톨레도 대성당


톨레도 대성당은 몰랐는데 스페인 가톨릭의 총본산이라고 합니다. 1493년에 완공되었으며 고딕양식의 화려하면서도 장엄한 느낌의 성당으로 중앙에는 면죄의 문이 있고 오른쪽에는 사자의 문, 왼쪽에는 시계의 문이 있다고 합니다. 내부는 22개의 예배당과 신약성경과 성도를 주제로 하는 스테인드글라스와 각종 보물들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성당-내부와-보물실
성당 내부와 보물실


내부 장식은 정말 화려하고 아름다운 세공품들과 조각들이 곳곳에 있고, 아름다운 천장화와 스테인드글라스들, 화려한 금세공 보물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가이드님이 다 설명해 주셨는데 기억이 잘 안나는 이 현실. 유럽은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어서 사전에 좀 공부를 하고 갔으면 더 많이 느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성당내부
성당 내부


내부 기둥과 천장이 고딕양식으로 되어 있고 천장에 빛이 들어오게 해서 내부를 밝게 비추게끔 만든 구조도 눈에 띕니다. 톨레도를 돌아보고 이제 세비야로 이동해서 숙박을 했습니다. 세비야까지는 버스로 약 5시간 반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엑세 세비야 마카레나 호텔

 

호텔-전경
호텔전경과 로비


세비야의 호텔은 인테리어도 예쁘고 시내 중심가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객실
객실


객실도 깔끔하고 정리된 느낌이었고 욕조도 있어서 피곤을 풀기 좋았습니다. 원래 저녁시간은 선택관광 스케줄이 있었는데 저희 부부는 참가하지 않은 관계로 호텔 주변을 돌아보고 근처 식당에 가서 가볍게 한 잔 할 예정으로 밖으로 나왔습니다.

마카레나벽
마카레나 벽


나와보니 우리 호텔이 마카레나 바실리카 바로 맞은편이어서 이렇게 세비야의 고대 성벽을 바로 볼 수 있었고요. 세비야는 스페인문화와 이슬람 문화가 혼재되어 있는 곳이라고 하던데 이 마카레나 벽에서 그런 느낌을 좀 받았습니다. 마카레나 바실리카는 눈물을 흘리시는 성모 마리아로 굉장히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저녁에 구경을 나왔는데 성당에는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아직 있었고 굉장히 활기찬 느낌이었습니다. 바실리카 바로 맞은편에 있는 식당에 가서 감바스와 스페인 레몬맥주 클라라도 한잔 하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