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고사에서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로 버스로 약 4시간 정도 이동을 했습니다. 패키지여행의 장점이라면 이런 것인데 이동수단을 따로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마드리드는 스페인의 수도이자 유럽에서 4번째로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도시라고 합니다. 정치와 문화의 중심지이자 산업도시이고 유명 관광지로는 세계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프라도 미술관, 마드리드 왕궁, 마요르 광장, 산 미구엘 전통시장 등이 있다고 합니다. 마드리드에 도착해서 스페인의 중세 분위기를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식당 라 카테드랄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스페인 전통식사 및 고기요리가 주된 메뉴인 것 같았고 마드리드 푸에르타 델 솔 광장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었는데 인테리어가 예쁘고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푸에르타 델 솔 광장
푸에르타 델 솔 광장은 마드리드의 중심지로 태양의 문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은 단순한 광장이 아니라 마드리드 시민들의 일상과 예술이 살아 숨 쉬는 상징적인 공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관광객들뿐 아니라 현지인들도 사람이 너무 많았습니다. 이곳에서 꼭 봐야 하는 건 나무딸기를 따먹고 있는 곰동상, 곰과 마드로뇨 나무 동상과 카를로스 3세의 동상, 0km 표석입니다.
곰동상의 엉덩이나 발 뒤꿈치를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 때문에 그 부분만 색깔이 벗겨져 있습니다. 이곳에서 잠시 자유시간을 가지며 마드리드 시내 중심가를 돌아보고 쇼핑도 하고 했는데 확실히 바르셀로나와는 많이 다른 느낌이고 건물자체도 뭔가 좀 더 고풍스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디를 봐도 다 그림같이 예뻐서 정신없이 돌아다녔네요.
프라도 미술관
프라도 미술관은 파리의 루브르 미술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예르미타시 미술관과 함께 세계 3대 미술관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1819년 에스파냐 왕가의 소장품을 전시할 목적으로 건축가 비야누에바가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지었는데 그 후 혁명이 일어난 후 국유화되고 이름을 프라도 미술관으로 변경했다고 합니다. 이곳에는 약 6000점의 소장품이 있으며 그중 약 3000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고 합니다.
스페인의 대표적인 낭만주의 화가 프란시스코 고야의 작품을 많이 볼 수 있었고 벨라스케스, 엘 그레코도 만날 수 있습니다. 약 2시간 정도 걸쳐 많은 작품들을 보고 설명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작품이 너무 많기 때문에 제대로 보려면 3시간도 부족할 것 같았습니다. 미술관답게 티켓도 너무 예쁘고 고야의 동상도 볼 수 있었고요. 미술관 주변 잔디밭에 한가로이 앉아서 휴식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왠지 우리나라에서 잘 볼 수 없는 여유로움 같은 것도 느껴져서 부럽기도 했습니다.
스페인 왕실의 상징 마드리드 왕궁
마드리드 왕궁은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로크식 왕궁 중 하나라고 합니다. 예전 9세기경 아랍인 지배시절 요새화된 왕궁을 개조하여 오스트리아 왕가의 성으로 사용했으며 1931년까지 국왕의 거처였다고 합니다. 현재는 박물관과 영빈관으로 사용되고 왕실의 공식 행사를 거행하는 장소라고 합니다. 보안상 관광객들의 자유관람은 허용이 안 되고 가이드를 동반해서 관람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저희는 외관만 관람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왕궁은 외관만 보았는데도 너무 아름다웠고 맞은편에 있는 알무데나 대성당도 너무 예뻤습니다. 정말 유럽 건물들은 안 예쁜 건물이 없습니다.
마요르 광장
마요르 광장은 가로 90m 세로 109m의 넓이로 4층 건물이 벽을 이뤄 에워싸고 있는 직사각형 모양의 넓은 광장입니다. 여기도 역시 사람이 굉장히 많았는데 관광객뿐 아니라 현지인도 많이 찾는 곳으로 카페, 상점등이 굉장히 많이 들어서 있었습니다. 중심에 펠리페 3세의 기마상이 있고 한때는 시장이었으나 16세기에 바로크양식의 광장으로 변화한 곳으로 19세기 전반까지 왕가의 결혼식, 공연, 투우 행사등이 이곳에서 열렸다고 합니다.
노천에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하고 싶었는데 일정상 패스해야 되어서 아쉬웠습니다.
마드리드의 유명한 간식 추로스도 먹었는데 알고 보니 유명한 추로스 맛집이 두 군데라고 하더라고요. 그중 하나라고 하는 데서 먹었는데 쵸코크림에 찍어먹는 추로스 맛있었습니다.
호텔 이달고 hotel hidalgo
일정을 마치고 묵게 된 숙소는 호텔 이달고라는 곳이었는데 이곳은 스페인 일정 전체 중 제일 마음에 안 드는 곳이었습니다. 직원들도 친절한 편이고 룸 컨디션도 아주 좋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잘 수는 있었는데 제일 큰 문제는 냄새였던 것 같습니다. 일단 호텔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데 근처에 축사가 있는 건지 어쩐 건지 냄새가 너무 좋지 않아서 창문도 안 열고 잤던 기억이 있습니다. 별로 추천드리지 않는 숙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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