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묵밥과 손두부가 맛있는 백반기행 양평 콩리

양평 콩리

 

양평에 하루 쉬러 갔다가 도토리묵밥이 맛있는 집이 있다 하여 방문해 보았습니다. 평소에도 도토리묵하고 두부를 좋아하는 터라 기대감을 갖고 갔습니다. 도토리묵은 칼로리도 낮고 도토리에 다량으로 들어 있는 아콘산성분이 체내에 유해한 중금속과 독소를 배출하는데 뛰어나고, 타닌 성분은 노화를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주고 손상된 세포의 재생을 도와 노화방지에 좋은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양평 콩리

● 운영시간 : 09시~20시
● 주차 가능
●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영

 

당연히 도토리묵과 두부 다 직접 만드시는 거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도 방영된 식당이라고 합니다.

식당 내부

 

유명하신 분들이 많이 다녀가셨는지 벽에 사인도 많았고 식당 내부도 넓은 편입니다. 무엇보다 메뉴 가짓수가 적은 것이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자신감과 내공의 표현인 것 같습니다. 남편은 묵탕밥을 시키고 저는 묵나물두부장덮밥을 주문했습니다. 어떤 음식인지 궁금해서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묵탕밥과 밑반찬

묵나물두부장덮밥

 

묵탕밥은 다 아시는 그 묵밥이고, 제가 먹은 건 두부와 나물에 도토리가루를 섞어서 장처럼 비벼 먹는 것 같습니다. 도토리 가루 전분이 섞여서 약간 걸쭉한 느낌이었고 고소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심심한 맛이었습니다. 도토리묵 자체는 정말 탱글탱글하고 맛있었습니다. 나온 반찬들도 다 집밥 같은 느낌으로 자극적이지 않고 원재료 맛을 살린 심심한 맛이었습니다. 왠지 건강해지는 느낌이 드는 음식들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맛이라 저희는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나온 음식들이 너무 맛있어서 손두부 전골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두 명이 간 거라 주문할 수가 없어서 포장해 갈까 했는데요, 주인분께서 두부음식은 포장이 안된다고 하셔서 아쉬웠습니다. 아무래도 두부음식이다 보니 상할까 봐 그런 것 같았습니다.

 

마치며

 

자극적인 맛을 선호하시는 분들은 좀 싱겁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건강한 맛이고 먹고 나서 속이 편한 게 아주 좋았습니다. 건강에 좋은 도토리묵과 두부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 가보셔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